오서, 美선수 코치로 강릉 방문

오서, 美선수 코치로 강릉 방문

입력 2011-02-26 00:00
수정 2011-02-26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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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주니어선수권 28일 개막

세계 피겨스케이팅 꿈나무들의 제전인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가 오는 28일부터 1주일간 강릉에서 열린다. 특히 김연아(21·고려대)의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이끌었던 브라이언 오서(50) 코치가 김연아와 결별한 뒤 처음으로 한국에 올 예정이라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 남녀 피겨스케이팅의 미래를 이끌어갈 유망주로 꼽히는 이동원(14·과천중)과 이호정(14·서문여중)이 출전해 주목된다.

이동원은 2009년 4월 스타의 ‘등용문’으로 알려진 트리글라프 트로피 노비스(13세 이하) 부문에서 한국 최초로 우승했다. 그러나 주니어 무대에 데뷔한 올 시즌 첫 그랑프리에서 종합 4위에 올랐지만 두 번째 대회에서는 11위로 밀려났다. 이동원은 이번 대회에 톱10에 들어가 잠재력을 입증하는 게 목표다.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는 이호정은 지난해 대표 선발전에서 김해진(14·과천중)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기대주다. 김해진의 부상으로 한 차례 나설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두 차례나 출전, 6위와 9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중위권 이상의 목표를 세웠다. 오서 코치는 크리스티나 가오(17·미국)의 코치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오서 코치는 지난해 8월 김연아와의 결별 이유를 놓고 김연아 측과 설전을 펼친 바 있다. 오서 코치 측은 “이번 방한은 전적으로 가오를 지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김연아와 관련된 언급을 하지 않을 것이다. 질문이 나오더라도 ‘노코멘트’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1996년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피겨 스타들의 판도를 점쳐 볼 수 있다.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일본)가 2006년과 2005년 대회에서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휩쓸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2011-02-2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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