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류현진 1000K…최연소·최소경기 신기록

[프로야구] 류현진 1000K…최연소·최소경기 신기록

입력 2011-06-20 00:00
수정 2011-06-20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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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목표는 통산 100승”

1-1 동점이던 6회 초 1사 상황. 타석엔 두산 최준석이 서 있었다. 마운드의 한화 류현진은 초구 118㎞짜리 커브를 던졌다. 스트라이크존을 확연히 벗어난 볼. 최준석이 안 속았다. 2구와 3구는 전력 투구. 148㎞ 몸쪽 직구 2개였다. 파울과 스트라이크로 이어져 볼 카운트 2-1이 됐다. 4구째. 최준석은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예상했다. 그러나 류현진이 선택한 볼은 직구와 비슷하게 날아오다 슬쩍 휘어 나가는 136㎞짜리 슬라이더였다. 최준석이 타이밍을 완벽하게 놓쳤다. 헛스윙 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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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류현진이 19일 대전 한밭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전에서 프로통산 1000번째 삼진을 잡은 뒤 심판에게 공을 바꿔 달라는 사인을 보내고 있다.  대전 연합뉴스
한화 류현진이 19일 대전 한밭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전에서 프로통산 1000번째 삼진을 잡은 뒤 심판에게 공을 바꿔 달라는 사인을 보내고 있다.
대전 연합뉴스


그 순간 대전구장 전광판엔 ‘1000K’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19일 한화 류현진이 개인 통산 1000탈삼진 고지를 정복하는 순간이었다. 류현진은 이날 8개의 삼진을 추가하면서 1000탈삼진 기록을 돌파했다. 2006년 프로에 입문해 올 시즌까지 6년 연속 세 자리 탈삼진을 쌓아 153경기 만에 달성한 역대 최소 경기 기록이다. 24세 2개월 25일로 최연소 100탈삼진 기록(24세 3개월 14일)도 갈아치웠다. 류현진은 “다음 목표는 통산 100승(현재 85승)이다.”고 했다. 이날 경기는 류현진의 완투를 앞세워 한화가 2-1로 이겼다.

광주에선 삼성이 KIA에 4-3으로 역전승했다. 9회 초 현재윤이 역전 결승타를 때렸다. 삼성은 2위에 복귀했다. 목동에선 롯데가 5회에만 7득점하면서 10-4로 이겼다. 잠실에선 SK가 LG를 6-2로 눌렀다. LG는 5회 내야진이 불안한 수비를 연발해 5실점 자멸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2011-06-2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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