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선수협회 회장 출신인 손민한(38)이 공룡 군단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복귀한다.
손민한
연합뉴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는 손민한과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손민한은 계약금 없이 연봉 5천만원에 신고 선수 신분으로 도장을 찍었다.
이로써 손민한은 2011년 11월 롯데에서 방출된 이후 17개월 만에 다시 마운드를 밟을 기회를 얻었다.
손민한은 1997년부터 줄곧 롯데에서 뛰면서 12시즌 동안 103승 72패 12세이브와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하는 등 에이스로 활약했다.
2005년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뽑히는 등 한때 ‘전국구 에이스’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으나 2009년 어깨 수술을 받은 이후 별 활약을 하지 못했다.
방출 직후 NC의 동계훈련장을 찾아가 공을 던지는 등 재기 의지를 불태웠으나 프로야구선수협회 회장 재임 때 비리로 구속된 전 사무총장과의 연루설이 나돌아 입단이 무산됐다.
그는 재판에서 무혐의 처분이 나긴 했으나 여전히 선수협회를 제대로 이끌지 못한 책임이 있다는 점에서 후배들의 용서를 받지 못했다.
그러나 선수협회를 정상화시킨 박재홍(전 SK)이 은퇴 기자회견에 손민한을 초청해 극적으로 화해하면서 재기의 길이 열렸다.
지난해 말부터 NC의 양해를 얻어 진해 2군 훈련장에서 개인 훈련을 해 온 손민한은 파란만장한 과거를 털어내고 다시 마운드 위에서 팬들을 만날 기회를 얻었다.
NC는 “팀 이름인 NC에는 ‘새로운 기회(New Chance)’라는 의미도 있는 만큼 손민한에게 다시 기회를 주고 싶다”며 손민한을 받아들였다.
NC의 한 관계자는 “손민한이 훈련하는 모습을 본 코치진이 태도 등에서 가능성이 있다고 합격 판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손민한은 이날 선수 등록이 완료되는 대로 NC 퓨처스(2군)팀에 합류, 몸 상태를 살펴본 뒤 등판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마음의 짐을 털어낸 손민한이 성공적으로 1군 무대에 복귀한다면 경험 많은 베테랑이 필요한 NC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손민한은 구단을 통해 “야구 동료 선후배들이 지난 일을 용서하고 새 출발의 기회를 준데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면서 “팬들께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돌아가 야구선수로서 그라운드에 내 인생의 모든 것을 쏟아붓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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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한은 계약금 없이 연봉 5천만원에 신고 선수 신분으로 도장을 찍었다.
이로써 손민한은 2011년 11월 롯데에서 방출된 이후 17개월 만에 다시 마운드를 밟을 기회를 얻었다.
손민한은 1997년부터 줄곧 롯데에서 뛰면서 12시즌 동안 103승 72패 12세이브와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하는 등 에이스로 활약했다.
2005년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뽑히는 등 한때 ‘전국구 에이스’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으나 2009년 어깨 수술을 받은 이후 별 활약을 하지 못했다.
방출 직후 NC의 동계훈련장을 찾아가 공을 던지는 등 재기 의지를 불태웠으나 프로야구선수협회 회장 재임 때 비리로 구속된 전 사무총장과의 연루설이 나돌아 입단이 무산됐다.
그는 재판에서 무혐의 처분이 나긴 했으나 여전히 선수협회를 제대로 이끌지 못한 책임이 있다는 점에서 후배들의 용서를 받지 못했다.
그러나 선수협회를 정상화시킨 박재홍(전 SK)이 은퇴 기자회견에 손민한을 초청해 극적으로 화해하면서 재기의 길이 열렸다.
지난해 말부터 NC의 양해를 얻어 진해 2군 훈련장에서 개인 훈련을 해 온 손민한은 파란만장한 과거를 털어내고 다시 마운드 위에서 팬들을 만날 기회를 얻었다.
NC는 “팀 이름인 NC에는 ‘새로운 기회(New Chance)’라는 의미도 있는 만큼 손민한에게 다시 기회를 주고 싶다”며 손민한을 받아들였다.
NC의 한 관계자는 “손민한이 훈련하는 모습을 본 코치진이 태도 등에서 가능성이 있다고 합격 판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손민한은 이날 선수 등록이 완료되는 대로 NC 퓨처스(2군)팀에 합류, 몸 상태를 살펴본 뒤 등판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마음의 짐을 털어낸 손민한이 성공적으로 1군 무대에 복귀한다면 경험 많은 베테랑이 필요한 NC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손민한은 구단을 통해 “야구 동료 선후배들이 지난 일을 용서하고 새 출발의 기회를 준데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면서 “팬들께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돌아가 야구선수로서 그라운드에 내 인생의 모든 것을 쏟아붓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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