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과 무승부 홍명보 “첫 골보다 중요한건…”

中과 무승부 홍명보 “첫 골보다 중요한건…”

입력 2013-07-25 00:00
수정 2013-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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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첫 골이나 첫 승리보다 준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24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3 동아시안컵축구대회 풀리그 2차전에서 0-0으로 비기고 나서 이같이 말했다.

대표팀은 지난 20일 호주와의 풀리그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이날도 같은 결과를 냈다.

홍 감독은 대표팀 감독에 취임한 뒤 두 경기에서 골도, 승리도 이루지 못했다는 말이 나오자 바로 정색했다.

그는 “지금 첫 승리와 첫 골이 중요한지 모르겠다”며 “다음에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하는지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동아시안컵대회는 내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기 위한 시험장이라는 의미였다.

홍 감독은 호주전 선발진을 대거 제외하고 새 얼굴로 이날 선발진을 구성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새로 나온 선수들도 우리가 지향하는 것의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며 “오늘 경기를 통해 잘된 점, 잘못된 점을 다시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골 결정력 부족을 여전히 잘못된 점의 하나로 지적했다.

그는 “공격할 때 패스가 전반적으로 늦었기 때문에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미드필드에 공간을 허용해 상대에 공격 기회를 주는 등 첫 경기 때보다 못한 점도 있지만 어린 선수들이 좋은 전력을 보여준 데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선발진을 파격적으로 구성한 데 대한 질문에 답변하던 중 8∼10월에는 중대한 결단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그 결단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아직 9월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은 말할 수 없다”고 답변을 회피했다.

이와 관련해 특정 시점까지 실험을 완전히 끝내고 선수단 풀을 대폭 줄인 뒤 심층 담금질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등의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한국은 28일 오후 8시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일본과 동아시안컵대회 풀리그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홍 감독은 “1, 2차전을 통해 선수들의 전반적인 평가는 끝났다”며 “남은 한 경기에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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