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제2연고지 군산서 3차례 홈경기… 소외층·농구 꿈나무 지원 행사도 마련
연말연시 전북 군산에서 프로농구 축제가 이어진다.추승균 감독이 대행 꼬리표를 떼고 남다른 각오로 무장해 28일 현재 리그 5위를 달리는 KCC가 제2연고지로 삼은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31일 모비스, 내년 1월 2일 전자랜드, 다음날 kt와 세 차례 열전을 치른다. 2013~14시즌 두 경기를 군산에서 치렀던 KCC는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같은 경기 수를 편성했다.
구단에서는 군산 시민의 성원 덕에 군산 경기가 성사됐다며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후원금, 가정환경 개선과 지역의 농구 꿈나무를 지원하는 등의 사은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사실 군산시는 6년 전부터 KCC 경기의 유치를 희망했으나 체육관 여건이 안 돼 지난해 2월에야 비로소 성사됐다. 이번에도 군산시는 조명시설을 전면 교체해 암전 효과가 가능해졌다. 또 벤치 뒤편에 불편하게 자리했던 나무 좌석도 1인용 좌석으로 전면 교체했다. 시는 또 홈 팀의 작전타임과 쿼터 종료 후 구단과 별도의 선물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한 걸음 나아가 전주와 군산을 오가는 시외버스 경로를 변경해 전주 팬들이 월명체육관까지 바로 이동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과거 군산 경기에서 KCC의 승률이 좋지 않았던 점이 이번에는 달라질지 주목된다. 지금까지는 1승4패. 지난 시즌 세 경기 모두 져 군산 팬들의 실망감이 컸는데 이를 반전시키며 순위도 더 끌어올릴지 기대된다.
세 경기 입장권은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경기 시작 4시간 전부터 현장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5-12-29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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