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심판, 경기도중 선수 배트에 머리 맞아 병원行

MLB 심판, 경기도중 선수 배트에 머리 맞아 병원行

한재희 기자
입력 2016-06-24 23:11
수정 2016-06-24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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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도중 배트에 머리 맞고 피 흘리는 심판 폴 에멀. MLB 중계화면 캡처
경기 도중 배트에 머리 맞고 피 흘리는 심판 폴 에멀. MLB 중계화면 캡처
MLB 심판 폴에멀. 출처: MLB 홈페이지
MLB 심판 폴에멀. 출처: MLB 홈페이지
 메이저리그(MLB) 경기 도중 주심이 배트에 머리를 맞고 병원으로 후송되는 일이 발생했다.

 MLB 심판 폴 에멀(48)은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 오클랜드의 경기 9회말 때 제프리 마르테(LA에인절스)의 배트에 머리를 가격당했다. 타석에 들어선 마르테가 상대투수의 공을 받아치려다 배트를 놓쳤는데 이것이 에멀 쪽으로 날라간 것이다.

 에멀은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선수들은 곧바로 의무진을 불렀다. 중계화면에는 에멀의 머리에 붉은 피가 흐르는 장면이 잡혔다. 구단 관계자가 가져온 수건으로 머리를 지혈한 에멀은 잠시 후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큰 부상은 아닌지 걱정하던 관중들은 에멀이 걸어나가자 일제히 기립해 박수를 치며 그를 격려했다.

 이후 경기는 3명의 심판이서 진행됐다. 3루심이었던 퀸 월콧이 장비를 착용하고 홈플레이트 쪽으로 이동해 주심을 봤다.

 에인절스는 경기가 끝난 뒤 “구단 트레이너가 에멀의 머리를 지혈했고, 상처부위를 꿰메기 위해 그를 병원으로 후송했다”고 밝혔다. 마이크 소시아 LA에인절스 감독은 “의심할 여지없이 끔찍한 사고였다”며 유감을 표했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도 피츠버그와 애리조나의 경기 도중 주심 크리스 구치오네가 파울 타구에 얼굴을 맞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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