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월드컵] 리틀 태극전사 8강 진출은 역대 4번째

[U20월드컵] 리틀 태극전사 8강 진출은 역대 4번째

입력 2013-07-04 00:00
수정 2013-07-0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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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8강 이상 진출한 것은 이번 2013년 대회가 역대 4번째다.

19회를 맞은 U-20 월드컵에서 한국은 이번 대회를 포함해 13차례 본선에 나섰다.

2∼3회(1979, 1981년) 대회에서는 16개 팀이 겨룬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그러나 1983년 멕시코에서는 조별리그를 넘어 8강과 4강에 잇달아 진출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당시 한국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코틀랜드에 0-2로 졌으나 멕시코와 호주를 잇달아 격파하면서 8강에 진출했다.

우루과이와의 8강전에서는 연장전까지 혈투를 벌인 끝에 신연호가 혼자 2골을 터뜨려 2-1로 이기고 4강까지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4강에서 ‘삼바 축구’ 브라질에 1-2로 역전패당했고, 폴란드와의 3∼4위전에서도 1-2로 져 4위에 만족해야 했다.

당시 대표팀은 빠른 패스를 앞세운 역동적인 축구로 한국 축구사의 한 획을 그었다. ‘붉은 악마’라는 대표팀의 애칭도 이 대회에서 비롯됐다.

이후 3개 대회 연속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한국은 1991년 남북 단일팀으로 본선 무대를 다시 밟았다.

단일팀은 아르헨티나와의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하는 이변을 일으키는 등 1승1무1패(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8강에서 다시 브라질의 벽에 막히고 말았다.

출전팀이 24개로 늘어난 이후 한국은 1997∼2007년 사이 6개 대회 중 2001년을 제외하면 모두 본선에 진출했다.

하지만 8강은커녕 16강에 진출한 것도 2003년 아랍에미리트 대회 단 한 번이다.

그러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09년 이집트에서 18년 만에 8강 고지를 밟았다.

구자철(볼프스부르크), 김보경(카디프시티), 홍정호(제주) 등을 앞세운 한국은 1승1무1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해 16강에 올라 파라과이를 3-0으로 격파했으나, 8강전에서 가나에 석패햇다.

이어 2011년부터는 이광종 현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며 2개 대회 연속 조 3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서 ‘어린 태극전사’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쿠바에 2-1로 역전승을 거뒀고, 2차전에서는 포르투갈과 선전을 펼치며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나이지리아와의 최종전에서 0-1로 일격을 당해 조 3위로 하락했으나, 16강전에서 ‘우승 후보’인 콜롬비아를 승부차기 끝에 격파하고 8강에 올랐다.

4년 만에 8강 진출을 일궈내면서 꿈으로 여겨졌던 30년 만의 ‘4강 신화’도 손에 잡힐 듯 다가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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