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0클럽·4시즌 연속 10골 ‘새 역사’
아스널전서 5개월 만에 득점포 재가동예리한 코너킥으로 역전 헤더골 돕기도
10-10은 더브라위너 이어 리그 두 번째
“팬들 더 그리워… 남은 3경기도 이길 것”

런던 AP 연합뉴스
토트넘의 손흥민이 13일 홈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전반 19분 정규리그 10번째 골을 터뜨린 뒤 두 팔을 벌리고 그라운드를 내달리고 있다.
런던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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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클럽 가입은 최근 스페인 라리가 첫 20-20클럽에 가입한 리오넬 메시만큼은 아니더라도 본인의 골 결정력은 물론 다른 선수의 골까지 이끌어내는 시야가 넓은 만능 공격수라는 징표다. 올시즌 EPL에서 현재까기 손흥민에 앞서 이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11골 18도움의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가 유일하다.

승점 52점을 기록한 토트넘은 아스널(승점 50)을 제치고 8위로 뛰어오르며 다음 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 진출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 갔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와 구단 영상 메시지를 통해 팬들이 그립다고 했다. 그는 “열심히 뛰어준 동료들과 응원해 주시는 팬 덕분에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었다”면서 “하루빨리 경기장에서 볼 수 있기를 바란다. 남은 3경기에서도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20-07-14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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