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8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1,119.80원)보다 3.80원 오른 1,123.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0.8원 내린 1,119.00원으로 장을 시작했으나 곧바로 오름세로 전환해 장중 한때 1,127.00원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작년 12월30일부터 지난 11일까지 7거래일 연속 가파르게 하락한데 따른 부담감과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 등이 작용하며 상승세로 전환한 것으로 분석했다.환율은 올해 들어서만 44원 이상 떨어지며 전날 1,110원대로 진입했었다.
미 달러화가 중국의 수출입 실적 호조로 세계 경기 회복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되면서 전날 약세를 보였으나 이날 아시아 외환시장에서는 강세로 전환한 점도 원·달러 환율 반등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전날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을 단행하면서 환율 방어 의지를 표명한 점과 장중 코스피지수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인 점 등이 환율 급락을 제어했다는 설명이다.
시장 관계자는 “역외 참가자들이 그동안 달러 매도 공세를 펼쳤으나 환율이 급락하자 차익실현을 위한 달러 매수에 나서면서 급락세가 진정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도 “당국이 전날 ‘환율 급락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보내자 역외세력들이 그동안 매도한 달러를 되사는 현상이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환율 하락 추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시장 관계자는 “최근 환율이 단기적인 요인으로 급락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잠시 쉬어가는 흐름을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시장 참가자도 “이날 환율이 1,130원대를 뚫고 올라가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아직은 하락 쪽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원·엔 환율은 오후 3시 1분 현재 100엔당 1,218.26원에 거래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1,119.80원)보다 3.80원 오른 1,123.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0.8원 내린 1,119.00원으로 장을 시작했으나 곧바로 오름세로 전환해 장중 한때 1,127.00원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작년 12월30일부터 지난 11일까지 7거래일 연속 가파르게 하락한데 따른 부담감과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 등이 작용하며 상승세로 전환한 것으로 분석했다.환율은 올해 들어서만 44원 이상 떨어지며 전날 1,110원대로 진입했었다.
미 달러화가 중국의 수출입 실적 호조로 세계 경기 회복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되면서 전날 약세를 보였으나 이날 아시아 외환시장에서는 강세로 전환한 점도 원·달러 환율 반등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전날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을 단행하면서 환율 방어 의지를 표명한 점과 장중 코스피지수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인 점 등이 환율 급락을 제어했다는 설명이다.
시장 관계자는 “역외 참가자들이 그동안 달러 매도 공세를 펼쳤으나 환율이 급락하자 차익실현을 위한 달러 매수에 나서면서 급락세가 진정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도 “당국이 전날 ‘환율 급락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보내자 역외세력들이 그동안 매도한 달러를 되사는 현상이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환율 하락 추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시장 관계자는 “최근 환율이 단기적인 요인으로 급락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잠시 쉬어가는 흐름을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시장 참가자도 “이날 환율이 1,130원대를 뚫고 올라가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아직은 하락 쪽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원·엔 환율은 오후 3시 1분 현재 100엔당 1,218.26원에 거래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