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조건식 사장 사의 “관광 재개 못한 책임”

현대아산 조건식 사장 사의 “관광 재개 못한 책임”

입력 2010-03-18 00:00
수정 2010-03-18 08:3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이 18일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사의를 표명했다.

 조 사장은 이메일에서 “이번 주주총회를 마무리 짓고 현대아산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금강산.개성) 관광 재개와 사업 정상화를 위해 뛰고 또 뛰었지만 결국 매듭을 짓지 못했다”면서 “사장으로서 결과에 대한 분명한 책임을 지는 것이 회사와 사업을 위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관광 중단이 장기화하면서 70% 가까운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야 했다”며 “어떻게 해서든 그분들을 제자리에 돌려놓고 싶었지만 끝내 그렇게 하지 못하고 떠나게 돼 죄송하고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조 사장은 “지난 1년7개월간 한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 속에서 회사와 사업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싸우며 급여삭감 등 불이익까지 기꺼이 감수하고 저와 함께 헌신한 여러분께 뭐라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통일부 차관 출신인 조 사장은 2008년 8월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상황에서 현대아산 대표에 취임해 관광 재개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벌여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