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회장 경영복귀] 재계 “긍정적” 시민단체 “약속깼다”

[이건희회장 경영복귀] 재계 “긍정적” 시민단체 “약속깼다”

입력 2010-03-25 00:00
수정 2010-03-25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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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는 이건희 삼성전자 전 회장의 복귀에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면 진보 성향의 시민단체들은 ‘황제경영의 복귀’라며 평가절하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4일 “우리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면서 “삼성이 오너 책임경영을 통해 또 한번의 도약을 창조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 회장의 경영 복귀는 삼성그룹이 글로벌 초우량기업으로서의 위상과 핵심 역량을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세계 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되지 않았고, 한국경제의 앞날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이 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한 것은 적절하고 의미있는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김건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장은 “이 회장은 퇴진하면서 지난날의 모든 허물을 안고 가겠다며 경영 쇄신을 약속했다.”면서 “경영 쇄신의 모습은 전혀 없었는데 복귀를 한다는 것은 국민이 바라던 투명경영에 대한 기대감을 저버린 처사”라고 주장했다.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도 “삼성특검 수사 결과 발표 이후 삼성은 총수일가 퇴진과 전략기획실 해체를 내용으로 하는 ‘경영 쇄신안’을 발표했지만 2년이 지난 지금 ‘없던 일’로 선언한 셈”이라고 성토했다.

보수 성향의 바른사회시민회의 김종석 공동대표는 “세계 경제질서 재편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이때에 책임있는 경영진의 진두지휘가 필요하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10-03-2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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