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연료전지 핵심 스택공장 착공

포스코, 연료전지 핵심 스택공장 착공

입력 2010-04-08 00:00
수정 2010-04-08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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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발전용 연료전지 국산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포스코는 7일 포항 영일만항 배후산업단지에서 정준양 회장과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 김영학 지식경제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료전지 스택(전기발생장치) 제조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투자 규모는 700억원으로 부지 4만 3000㎡의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100㎿ 규모의 연료전지 스택을 생산할 수 있다. 포스코는 2008년부터 연료전지의 연료 공급과 전력 변환을 담당하는 BOP(Balance or Plant) 생산공장을 가동해 오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BOP 공장에 이어 수입에 의존해온 연료전지 핵심 설비인 스택제조공장이 완공되면 연료전지 국산화를 완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RPS)가 본격 시행되는 2012년까지 기존 디젤발전기를 대체할 수 있는 비상전원용 연료전지와 건물용 연료전지를 출시하고, 2015년부터 대형 선박의 보조 동력을 사용하는 선박용 연료전지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연료전지 국산화와 실용기술 개발, 국내 부품소재 공급사 개발을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에너지 자회사인 포스코파워를 통해 2007년부터 연료전지사업을 시작해 현재 국내 12개 지역에 22.5㎿ 규모의 연료전지를 가동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2010-04-0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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