企銀, 폐업中企에도 대출

企銀, 폐업中企에도 대출

입력 2010-04-27 00:00
수정 2010-04-27 00: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중소기업은행이 폐업 중소기업에 신규자금을 대출하는 등 관리 부실로 대출금 1000억여원을 회수하지 못하거나 명예 퇴직금을 정부 기준보다 초과지급해오다 감사원 감사에 적발됐다.

감사원은 중소기업은행 금융지원 실태 감사 결과, 지난해 중소기업에 대출한 이후 830개 업체가 폐업해 기업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데도 대출금 1071억원을 회수하지 않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이미 폐업한 187개 업체에 신규로 대출해주거나 대출 기간을 연장해줘 잔액이 128억원에 달하는 등 사후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감사원은 또 중소기업은행이 명예퇴직금을 지난해 평균 3억 4000여만원을 지급하는 등 정부 기준보다 최대 3.2배 많이 지급하고, 경영평가 성과급도 최근 2년간 모두 19억여원이나 과다 지급한 것으로 확인했다.

아울러 중소기업은행 지역 지점에서 관련 규정을 위반해 72억여원(7건)을 대출하고 수출환어음 등 미화 175만여달러(4건)를 매입한 것도 적발했다.

감사원은 중소기업은행장에게 대출 후에도 정기적으로 사업 이행 여부를 확인토록 통보하고 규정을 위반해 대출한 담당자 7명은 문책할 것을 요구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2010-04-27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학생들 휴대폰의 도청앱 설치 여러분의 생각은?
지난 달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김하늘(8)양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정신질환을 가진 교사가 3세 아들을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개학을 앞두고 불안한 학부모들은 아이의 휴대전화에 도청앱까지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교사들은 이 도청앱의 오남용으로 인한 교권침해 등을 우려하고 있다. 학생들의 휴대폰에 도청앱을 설치하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오남용이 우려된다.
안전을 위한 설치는 불가피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