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회장 계열사 시너지제품에 관심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디자인 중시 경영을 새롭게 강조하고 나섰다.구 회장은 18일 서울 양재동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에서 열린 ‘디자인 경영간담회’에서 계열사 최고경영진과 디자인 책임자들에게 “최고의 완성도를 향한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품격이 다른 디자인을 창출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18일 LG전자가 개발한 3차원(3D) 입체영상 TV용 안경을 착용하고 3D TV를 살펴보고 있다.
LG그룹 제공
LG그룹 제공
구 회장은 또 “이제는 소비자의 삶에 대한 진지한 관찰을 바탕으로 편안함과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는 디자인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고 그룹 측이 전했다.
2006년부터 매년 한 차례씩 열리는 디자인 경영간담회는 구 회장이 디자인 성과를 직접 점검하고 방향을 설정하는 자리이다.
간담회에는 구 회장과 강유식 ㈜LG 부회장, 구본준 LG상사 부회장, 남용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이상철 통합LG텔레콤 부회장,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또 구 회장은 스마트폰과 3차원(3D) 입체영상 TV의 디자인을 중점적으로 살피고 LG전자와 LG하우시스, LG생활건강 등 3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LG디자인협의회’의 성과를 점검하면서 헬스케어 분야에서 계열사 간의 시너지를 내는 디자인 제품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G그룹은 올해 새로운 디자인 방향으로 ‘사용자의 경험 중시’를 채택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사용하기 편리하면서도 정교함을 갖춘 휴대전화와 생활가전 제품 디자인을 창출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2010-05-19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