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유럽서 도요타 첫 추월

현대기아차 유럽서 도요타 첫 추월

입력 2010-07-20 00:00
수정 2010-07-20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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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의 올 상반기 유럽 자동차시장 판매량이 처음으로 일본 도요타를 제쳤다.

19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 1∼6월 유럽시장에서 현대차 19만 1338대(시장점유율 2.6%), 기아차 13만 8357대(1.8%) 등 총 32만 9695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10.2%, 기아차는 12.9% 늘었다. 판매증가율은 10대 자동차메이커 가운데 일본 닛산(32.4%)과 프랑스 르노(20.5%)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유럽시장 점유율은 4.4%로 전년 동기(3.9%) 대비 0.5%포인트 확대됐다.

반면 도요타는 올 상반기 유럽 전역에서 32만 6791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11.3% 감소했다.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상반기 4.9%에서 올해 4.4%로 떨어졌다. 도요타의 ‘리콜 파문’이 판매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유럽에서 가장 많은 자동차를 판매한 업체는 폴크스바겐으로 모두 152만 5560대(20.9%)를 팔았다. 프랑스의 푸조시트로앵(13.9%)과 르노(10.6%)가 시장점유율 2,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유럽 자동차시장의 상반기 총 판매량은 747만 5520대로 전년 동기(745만 786대) 대비 0.6% 증가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10-07-2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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