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최경환 “도요타가 ‘반면교사’”

윤증현·최경환 “도요타가 ‘반면교사’”

입력 2010-07-31 00:00
수정 2010-07-3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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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공정한 하도급 거래와 상생 문제가 최대 경제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이 일본의 도요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두 장관은 31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제주 하계 포럼에 참석,“도요타의 실패 사례를 보면 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먼저 연사로 나온 최 장관은 “세계에서 가장 하도급을 잘한다고 했던 도요타자동차를 보라.하도급 업체 수천개를 거느리고 있었는데 한 곳에서 잘못되니까 도요타 전체가 흔들리지 않느냐”고 예를 들었다.

 윤 장관도 강연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우리가 한때 본받아야 한다고 했던 도요타가 위기에 처한 것은 중소기업과 상생에 실패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도요타 사태가 터진 원인이 하도급 업체를 쥐어짰기 때문 아니냐”며 “가격으로 하도급 업체를 쥐어짜면 품질이 나빠지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대기업과 거래하는 1차 벤더는 2,3차 벤더에 대기업처럼 굴면서 대기업에 당한 그대로 한다.대기업은 ‘악’이고 중소기업은 ‘피해자’라는 구도는 맞지 않지만,대기업은 중소기업의 공로를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일부 대기업의 불공정 하도급 관행은 ‘어물전 망신을 꼴뚜기가 시키는 격’”이라며 “이런 일부 대기업이 전체 대기업을 망신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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