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고용률 30대 첫 추월

50대 고용률 30대 첫 추월

입력 2010-08-17 00:00
수정 2010-08-17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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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72.2%로 0.1%P높아… 정부 일자리사업 등 영향

50대 고용률이 처음으로 30대를 추월했다. 50대 취업자가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분기 기준으로는 처음 20%를 돌파했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2분기 50대 고용률은 72.2%로 30대(72.1%)보다 0.1%포인트 높았다. 50대 고용률이 30대를 앞지른 것은 고용통계를 구직기간 4주 기준으로 작성하기 시작한 1999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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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만 놓고 보면 30대와 50대 간 고용률 격차는 갈수록 줄어드는 경향을 드러냈다. 2000년에는 30대가 5.2%포인트 높았고, 2007년까지도 4%포인트 안팎으로 높았다. 하지만 글로벌 위기가 닥친 2008년 1.9%포인트, 2009년 0.6%포인트 차이로 점차 줄어든 데 이어 올해는 50대가 추월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50대의 고용률 역전이 일시적일지, 추세일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 “인구구조의 변화는 베이스(기본)이고 3월부터 시작된 희망근로 등 정부 일자리 사업에 50~60대가 많이 참여한 게 변동폭을 키운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2004년 1분기(30대 27.91%, 40대 27.57%)까지만 해도 취업자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30대였다. 하지만 같은 해 2분기(30대 27.43%, 40대 27.44%)부터 역전됐다. 올 2분기에는 30대가 24.20%, 40대가 27.34%로 격차가 벌어졌다.

50대가 차지하는 비중도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2분기에는 50대가 전체 취업자의 20.04%를 차지했다. 최근 6년 동안 40대-30대-50대 순으로 유지된 연령별 고용률 순위가 앞으로는 40대-50대-30대 순으로 바뀌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통계청 관계자는 “취업자에서 50대 점유율이 상승하는 것은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것으로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2010-08-1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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