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하락폭 보니…역시 강남불패?

아파트값 하락폭 보니…역시 강남불패?

입력 2010-09-13 00:00
수정 2010-09-13 08:0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작년 말과 비교해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의 아파트값이 일제히 내린 가운데 서울 강남 3구(서초·송파·강남구)는 하락폭이 서울 다른 지역이나 신도시 등보다 훨씬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도권과 지방의 부동산 경기가 함께 움직였던 예전과 달리 부산,대전 등은 개발 호재 등으로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국민은행의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작년 말 대비 아파트 매맷값 변동률은 지난주를 기준으로 서울 -2%,인천 -2.4%,경기 -3.2% 등이었다.

 서울은 강북 14개구(-2.3%)가 강남 11개구(-1.7%)보다 하락률이 높은 가운데 가장 많이 내려앉은 곳은 도봉구(-4.5%)였고 노원구(-3.9%),은평구(-3.8%),강서·양천구(각 -3.0%),성북구(-2.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서초구는 25개구 중 유일하게 0.2% 올랐고 강남구(-1.6%),송파구(-1.7%)의 내림폭도 평균 하락률보다 낮았다.

 아파트값은 경기권에서 많이 떨어졌다.

 하락률 상위 10개 지역에 과천(-7.3%),일산 서구(-7.3%),양주(-6.3%),일산 동구(-6.1%),파주(-5.7%),의정부(-4.9%),김포(-4.8%),용인 수지(-4.8%),동두천(-4.7%),고양 덕양(-4.6%) 등이 포함됐다.

 한편 작년 말과 비교해 6대 광역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부산이 9.9% 뛴 것을 비롯해 평균 3.6%,기타 지방은 4.6% 올라 수도권과 대조를 보였다.

 상승률 1~10위는 충남 계룡(17.4%),부산 해운대구(16.4%),경남 진해(15.2%),부산 북구(14.5%),대전 유성구(14.1%),대전 서구(13.9%),부산 진구(13.7%),대전 대덕구(11.7%),창원(11.6%),부산 사하구(11.6%) 순이었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연구소장은 “가격 상승기에는 서울 강남 재건축을 진원지로 점차 주변으로 퍼져 나가지만 하락기에는 바깥 지역부터 떨어지는 현상이 되풀이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예전에는 수도권의 부동산 경기가 지방에까지 영향을 줬지만 2005년부터 지방 시장이 수도권 상황과 무관하게 움직이는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