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슨 놓고 삼성·SK 맞붙는다

메디슨 놓고 삼성·SK 맞붙는다

입력 2010-10-20 00:00
수정 2010-10-2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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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의 주력업체인 삼성전자에 이어 SK그룹이 의료기기 회사인 메디슨 인수전에 가세해 두 기업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는 최근 사모펀드인 칸서스인베스트먼트가 가진 메디슨 지분 40.94%를 인수하기 위해 매각 주관사인 JP모건에 의향서(LOI)를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SK그룹은 의료기기,헬스케어 사업을 차세대 신수종 사업 중 하나로 삼고 이를 본격화하기 위해 메디슨 인수를 추진키로 했다.

 지난 18일 LOI 접수가 마감된 메디슨 인수전에는 이들 두 회사 외에 KT&G,일본 올림푸스,네덜란드의 필립스 등 6곳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주관사인 JP모건은 이달 안에 본입찰에 참여할 후보업체를 선정한 뒤 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마칠 계획이다.

 인수 금액은 3천억원 안팎이라는 게 업계의 추정이다.

 메디슨은 1985년 설립된 초음파 진단기기 전문 업체로 세계 시장의 7%를 차지해 GE,필립스,지멘스,도시바에 이어 이 분야에서 5위에 올라 있다.

 앞서 삼성전자도 JP모건에 메디슨 인수를 위한 LOI를 제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꼽고 있는 헬스케어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메디슨 인수전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헬스케어 등 신사업 분야에 2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삼성전자는 올 4월 엑스레이 장비업체 ㈜레이 지분 68.1%를 인수하고 6월에는 중소병원용 혈액검사기를 출시하는 등 헬스케어 분야 육성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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