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콩글리시 표기 다 고쳐”

현대百 “콩글리시 표기 다 고쳐”

입력 2010-11-08 00:00
수정 2010-11-08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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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고 예쁜 디자인을 강조하기 위해 문구류는 스테이셔네리(Stationery)라는 올바른 영어 표현을 놔두고 팬시(fancy)용품이라는 콩글리시로 불린다. 백화점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고개를 갸우뚱할 만하다.

현대백화점은 외국인 쇼핑객들이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이 같은 엉터리 영어 표기를 바로잡는다고 7일 밝혔다. 지난 8월부터 3개월 동안 국제통번역사절단협회의 도움을 받아 홈페이지를 비롯해 영문 안내 책자, 층별 안내 고지물, 식당가 메뉴판 등 백화점 내 영어 표기를 점검했다. 12개 점포 1000여개의 잘못된 표현은 즉시 수정했으며, 어색하거나 모호한 표현도 차례로 개선할 예정이다.

샴푸 후 모발을 부드럽게 하는 제품은 린스(Rinse)에서 헤어 컨디셔너(Hair Conditioner)로, 고객 상담실은 컴플레인 디파트먼트(Complaint Department)에서 커스터머 서비스(Customer Service), 주방용품은 리빙(Living)에서 키친웨어(Kitchenware), 가전 가구 매장은 홈&라이프스타일(Home&Life Style)에서 홈 어플라이언스&퍼니처(Home Appliance&Funiture), 수선실은 리폼 서비스(Reform Service)에서 클로딩 얼터레이션 서비스(Clothing Alteration Service)로 고쳤다.

골프매장(Golf → Golf Wear), 아웃도어매장(Outdoor → Outdoor Wear), 아동의류매장(Kids → Kids Wear), 남성의류(Men’s Fashion → Men’s Wear) 등 의류매장의 표현도 가다듬었다. 여성정장 의류도 ‘Women’s Formal Wear’로 고쳤다. 음식 메뉴는 농림수산부의 한식 영문 표기 표준안을 일괄 적용해 수정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2010-11-0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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