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회장의 16년 숙원사업 제2롯데월드

신격호 회장의 16년 숙원사업 제2롯데월드

입력 2010-11-12 00:00
수정 2010-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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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산고 끝의 결실…서울 대표하는 랜드마크 될 듯

롯데그룹의 숙원사업인 제2롯데월드가 11일 송파구로부터 종 건축허가를 얻어냄으로써 123층의 초고층 빌딩 건축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게 됐다.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이 그룹내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필생의 사업으로 추진한 제2롯데월드는 1994년 서울시에 초고층 건축물 건립 가능성을 질의한 이후 16년만에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

 현재 저층부의 터파기 공사만 진행된 상황에서 7개동으로 구성되는 저층부와 고층부인 ‘롯데슈퍼타워’의 건축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제2롯데월드가 2015년 완공되면 국내에서 최고층 빌딩으로 기록되면서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여곡절 끝에 행정절차 완료=제2롯데월드는 인근 서울공항의 비행안전성 논란,고도제한에 따른 성남시와의 형평성 문제,용적률과 건폐율을 상향 조정 논란 등 숱한 우여곡절을 겪었다.

 정부는 2007년 7월 개최한 행정협의조정위 본회의에서 ‘초고층 건물을 건립할 경우 비행안전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국방부의 의견에 따라 당시 112층(555m) 높이의 제2롯데월드 신축계획을 허가하지 않기로 한 바 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롯데는 서울공항의 비행안전에 필요한 조치를 국방부와 협의해 자사 부담으로 마련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제2롯데월드 추진을 재개했다.

 정부는 지난해 1월 행정협의조정위 실무위원회를 열어 제2롯데월드 건축시 서울공항 비행안전 문제와 관련,서울공항 동편활주로 방향을 3도 변경하는 대안을 마련해 제2롯데월드 건축을 사실상 허용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롯데는 또 서울공항의 비행안전과 작전운영상의 제한요소를 해소하는데 필요한 장비 및 시설보완 비용을 롯데 측이 전액 부담한다는 내용의 합의서를 공군과 체결함으로써 비행안전성 논란을 잠재우는 데 주력했다.

 마침내 국무총리실 행정조정협의회는 지난해 3월 본회의를 열어 서울공항 비행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검증용역 결과를 확인하고,정부 차원의 제2롯데월드 건축 허용 방침을 확정했다.

 정부의 손을 떠난 제2롯데월드 문제는 서울시로 넘어가 지난 6월 서울시 건축위원회를 통과한 데 이어 송파구의 건축허가를 획득함으로써 행정절차를 완료한 것이다.

 서울공항의 비행안전성 외에도 제2롯데월드는 성남주민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성남시는 정부가 555m높이의 제2롯데월드 건축을 허용하면서 성남시의 고도제한은 풀지 않은 점에 대해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며 정부의 제2롯데월드 허용방침을 성토하기도 했다.

 또 용적률과 건폐율을 상향 조정해 제2롯데월드의 높이를 당초 115층에서 123층으로 변경하면서 ‘재벌 특혜’라는 주장이 국감 등에서 제기됐고 주변 교통체증 문제도 논란거리로 거론되기도 했다.

 ◇ 세계 10위권 초고층 건축물=제2롯데월드는 서울 송파구 신천동 29번지 일대에 123층짜리 건물 1개 동과 10층 안팎의 7개 동으로 지어진다.

 2015년 제2롯데월드가 완공되면 서울을 대표하는 기념비적 건축물로 기록될 전망이다.서울에서 최초의 100층이상 건축물이며 전세계적으로도 10위권 이내의 초고층 건축물로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제2롯데월드 123층의 ‘롯데슈퍼타워’에는 호텔,오피스,전망대 등이,저층부 7개동에는 백화점과 아웃도어 쇼핑몰 등 쇼핑시설과 각종 문화시설이 들어선다.

 앞으로 5년간 공사에 연인원 400만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완공후 한 해 280만명의 관광객을 끌어모아 약 6조원의 경제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기대되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롯데는 “서울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남대문이나 경복궁 같은 고궁만 계속 보여줄 수는 없기에 서울을 상징할 만한 건축물이 있어야 시선을 끌 수 있다”면서 “콘크리트 아파트 단지들이 즐비한 잠실운동장과 올림픽공원 사이에 초고층 건물이 들어선다면 조화로운 한강변 스카이라인이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건설과정에서 첨단 초고층 건설기술을 축적할 수 있다는 점도 기대효과로 꼽히고 있다.

 축적된 기술을 통해 2010년에 약 5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되는 세계 초고층 건설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게 롯데측의 주장이다.

 시공과정에서 초고층 건물이 옆으로 휘는 현상을 막기 위해 국내 최초로 인공위성자동위치측정시스템(GPS) 측량기법을 적용하고 태양광과 지열·풍력·연료전지 등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 절약형 첨단 친환경 건물로 건설한다는 게 롯데측의 계획이다.

 사업부지 내 생태면적률을 30% 이상 확보해 친환경 녹지공간이 조성되고 예상되는 이 지역 일대의 교통 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주변 교통체계를 정비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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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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