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틀만에 사상최고치 경신…2088

코스피 이틀만에 사상최고치 경신…2088

입력 2011-01-11 00:00
수정 2011-01-1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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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의 ‘뒷심’이 예상 외로 강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7.51포인트(0.36%) 오른 2,088.32로 마감하며 지난 7일 세웠던 최고점 기록(2,086.20)을 이틀 만에 갈아치웠다.

새해 첫주인 지난주처럼 가파르게 오르는 장세는 아니었다.

포르투갈을 중심으로 다시 불거진 유럽 재정위기, 갈수록 높아지는 물가상승률, 옵션만기일(이번달은 13일) 매도물량 우려 등 악재들이 포개지면서 시장은 관망하는 분위기를 보였다.

지수는 장중 20포인트 이상 밀리며 2,060선을 밑돌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강세로 돌아섰다.

신한금융투자 이선엽 연구원은 “이날 장중 조정으로 그동안 최고점 경신에 따른 피로감을 어느 정도 털어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장마감 전 동시호가(오후 2시50분~3시)에 상황은 극적으로 반전됐다.

외국인은 1천700억 원어치 주식을 쓸어담았고 코스피지수는 2,082선에서 2,088선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관망장세 분위기가 순식간에 ‘2,100 고지’를 내다보는 사상 최고치 행진으로 뒤바뀐 것이다.

외국인은 사흘째 매도에 나섰지만, 순매도 금액은 10분 새 2천720억원에서 1천80억원으로 급감했다.

동시호가는 매수·매도 주문을 받아 일괄적으로 거래를 체결시키는 방식으로, 바스켓(여러 종목의 주식을 동시에 사는 것)으로 한국시장 전체를 사들이는 성격이 강하다.

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한국 증시를 끌어올리는 상승에너지가 강하다”고 전했다.

원.달러 환율은 소폭 올랐다.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딱히 의미를 부여할만한 상승폭은 아니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60원(0.05%) 오른 1,125.10에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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