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잡기용 금리인상 효과 낮다”

“물가잡기용 금리인상 효과 낮다”

입력 2011-02-11 00:00
수정 2011-02-11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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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근 한국경제학회장 “가계빚 부실화 우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를 하루 앞둔 10일 하성근(연세대 교수) 한국경제학회 회장은 물가상승 억제를 위해 정책금리를 추가로 올리는 것은 유효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이날 중앙대에서 열린 한국경제학회 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취임한 하 교수는 “정책금리를 집중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총수요를 관리하려는 것은 한계가 있다.”면서 “금리 추가 인상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을 갖고 있으며, 인상을 하더라도 먼저 이해득실을 신중히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잡으려고 금리를 올리는 것은 유효성에 다소 제한이 있을 것”이라면서 “가계부채가 많으므로 정책금리 인상이 가계금융 부실을 낳을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성장에 약간의 제약이 있더라도 올 상반기에는 정부가 물가관리에 치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하 교수는 “물가상승을 막는 데에는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올 상반기에는 정부가 물가상승 압력 대처에 총력을 기울인 뒤, 하반기에 물가상승 압력이 줄어들면 성장에 치중하는 방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5% 성장 목표와 관련, 그는 “신흥시장국의 빠른 경기회복세를 타고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므로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원화가치 상승 압력이 계속돼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11-02-1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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