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대란 오나…해남 겨울배추 한파로 ‘냉해’

배추대란 오나…해남 겨울배추 한파로 ‘냉해’

입력 2011-02-13 00:00
수정 2011-02-1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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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겨울 배추가 냉해로 밑동이 썩어 생산량이 격감하면서 값이 크게 오르는 등 배추 대란이 우려된다.

13일 해남군에 따르면 본격적인 생산시기를 맞은 겨울 배추가 잦은 폭설과 한파로 작업이 지연되고 냉해 등으로 생산량마저 크게 줄어 배춧값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상품 한 포기 가격은 지난해 12월 중순 2천원대까지 떨어졌지만, 새해 들면서 오르기 시작해 현재는 5천원대를 기록할 정도로 폭등했다.

특히 방학에 들어갔던 학교가 개학해 급식이 본격화되면 배추 수요가 매우 증가할 것으로 보여 3월 배추 대란마저 우려된다는 게 유통업계의 분석이다.

농민들이 해남 겨울 배추가 폭설과 한파로 냉해를 입어 생산량이 20%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남 화원면 김모(65)씨는 “생산량 감소도 문제지만 계속된 한파로 땅이 얼어 수확작업을 못하고 있는데다 날이 풀리더라도 밑이 물러져 김치를 담글 수 없는 배추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봄 배추가 나오는 5월까지 가격 폭등 등 배추 대란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해남은 전국 겨울 배추의 70%를 생산하는 배추 주산지로 재배면적은 3천569㏊로 지난해(2천846㏊)보다 25.4% 증가했다.

해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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