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황 범벅 생강분말 대량 유통

이산화황 범벅 생강분말 대량 유통

입력 2011-03-08 00:00
수정 2011-03-08 10:2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식품의약품안전청 경인지방청은 표백제인 이산화황이 기준치의 14∼16배나 들어간 생강과 생강분말을 유통시킨 혐의를 받는 송모(56)씨와 정모(47)씨 사건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이산화황은 표백제와 방부제 역할을 하는 식품첨가물로 많이 섭취하면 호흡곤란이 나타날 수 있어 천식 등을 앓는 과민증 환자의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경인청에 따르면 송 씨는 2008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보따리상으로부터 수입신고 없이 반입된 중국산 말린 생강 218t을 구입해 정 씨의 식품공장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송 씨가 유통시킨 중국산 생강에서는 이산화황이 기준치(30mg/kg미만)의 16배에 달하는 475mg/kg가 검출됐다.

또 정 씨는 송 씨에게서 말린 생강을 사들인 뒤 직접 운영하는 식품공장에서 분말형태로 만들어 식품공장의 전국 약 도ㆍ소매점 159곳에 약 216t(13억9천만원)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생강분말 역시 이산화황이 기준치의 14배를 넘은 425mg/kg이 검출됐다. 문제의 생강분말은 주로 소스류를 만드는 데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이들로부터 원료 건조생강 1천415kg과 생강분말 제품 1천20kg을 압류했다.

경인청 관계자는 “정 씨는 지난해에만 송 씨에게서 75t의 말린 생강을 사들였다”며 “이는 지난해 수입신고된 전체 중국산 말린생강 양(36t)보다 훨씬 많은 분량”이라고 말했다.

연 합 뉴 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