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현대家 화합의 멜로디로 다시 뭉쳤다

범현대家 화합의 멜로디로 다시 뭉쳤다

입력 2011-03-15 00:00
수정 2011-03-15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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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10주기 추모음악회

“(정 명예회장은) 참으로 위대한 분이셨다. 그분의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는 말은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과 용기를 준 명언이다.”(박희태 국회의장)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0주기 추모식과 추모음악회가 14일 밤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오는 21일 고인의 기일을 앞두고 열린 행사에는 정몽구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 정몽준 국회의원 등 고인의 가족들과 추모위원장인 이홍구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황식 국무총리, 박희태 국회의장, 현인택 통일부장관, 박형준 청와대 사회특보 등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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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가운데) 국무총리와 박희태(오른쪽) 국회의장이 14일 밤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0주기 추모식장을 찾아 정몽구(왼쪽) 현대차그룹 회장의 안내로 정 명예회장의 사진들을 살펴보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김황식(가운데) 국무총리와 박희태(오른쪽) 국회의장이 14일 밤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0주기 추모식장을 찾아 정몽구(왼쪽) 현대차그룹 회장의 안내로 정 명예회장의 사진들을 살펴보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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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1일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10주기를 앞두고 사진전과 추모 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지난 1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개막한 추모 사진전에 전시된 정 명예회장의 1998년 소떼 방북 모습.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오는 21일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10주기를 앞두고 사진전과 추모 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지난 1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개막한 추모 사진전에 전시된 정 명예회장의 1998년 소떼 방북 모습.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환희의 송가’등 1시간 연주

손경식 대한상의회장, 이희범 경총회장,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 어윤대 KB금융회장 등 재계 인사와 언론·체육·연예계 인사 등 참석 인원만 3000명을 넘었다. 정 명예회장의 며느리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지난 10일 추모 사진전 개막식에 이어 모습을 나타냈다. 추모식은 오후 8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으로 시작됐다. 이어 이홍구 위원장의 추도사와 박희태 의장, 김황식 총리, 정몽구 회장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이 위원장은 “(정 명예회장은) 가장 높은 자리에 있으면서도 제일 낮은 곳에 있는 이들과 눈높이를 맞췄다.”면서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사회를 꿈꾼 이상주의자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도 “선친의 창의적 도전정신과 근면 성실한 마음가짐은 우리에게 큰 교훈을 준다.”며 “선친의 열정이 오늘 다시 우리에게 전해져 오는 것 같아 무한한 존경과 깊은 감회를 금할 길이 없다.”고 소회를 밝혔다.

●현 회장 “화해 제의오면 고려할것”

20여분간의 공식 추모식 뒤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의 지휘로 추모음악회가 진행됐다. 드보르자크의 ‘신세계로부터’와 베토벤 9번 합창교향곡 4악장 ‘환희의 송가’ 등이 1시간 동안 연주됐다. 이번 10주기 추모행사는 사진전에서 음악회에 이르기까지 범현대가 기업들이 공동 참여하는 통합행사로 치러졌다. 범현대가의 임원이 참여하는 추모위원회가 구성됐고, 장자 격인 정몽구 회장의 현대차그룹이 행사 실무를 주도했다.

한편 이날 정몽구 회장과 현정은 회장의 만남은 성사되지 못했다. 정 회장은 오후 6시 30분쯤 먼저 도착했고, 현 회장이 도착한 오후 7시 15분쯤에는 지하 사진 전시장에 머물러 있었다.

현 회장은 “오늘은 범현대가가 공존하고 화합하는 자리”라면서도 “(현대건설의) 현대상선 지분이 우리에게 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정 회장으로부터 화해 제의를 받은 적은 없지만 제안이 오면 생각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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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김동욱 서울시의원, 개포택지 등 관리방안 용역 착수…노후 주거지 도시관리 첫발

이순녀·오상도기자 coral@seoul.co.kr
2011-03-1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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