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통 큰’ 주유할인카드 봇물
무섭게 오르는 물가 중에서도 기름값은 가계의 가장 큰 부담이다. 4대 정유업체가 오는 7월까지 기름값을 ℓ당 100원으로 낮춘 것에 발맞춰 카드업계도 ℓ당 최대 100~150원을 깎아주는 주유할인카드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기존 주유할인카드보다 ‘통 큰’ 혜택을 주기 때문에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SC제일은행의 ‘오일엠카드’는 국내 모든 주유소와 LPG 충전소에서 ℓ당 100원을 깎아준다. 단 전달 카드 이용금액이 50만원 이상이어야 한다. 30만원 이상이면 60원이 할인된다. 또 1일 1회, 1회 10만원, 월 4회로 주유 할인이 제한된다.
전월 카드로 쓴 금액의 0.8%를 ‘오일엠마일리지’로 쌓은 뒤 청구할인(캐시백)을 통해 추가로 기름값을 깎아주는 혜택이 제공된다.
우리은행도 ‘우리V카드 오일100’을 내놨다.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ℓ당 최대 100원을 깎아준다. 단 전달에 카드를 100만원 이상 써야 하고, ℓ당 80원 할인을 받으려면 30만원 이상 써야 한다. 주유 금액은 최대 10만원까지 할인된다. 또 스피드메이트 엔진오일 무료 교환 및 차량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SK카드의 ‘오일행복카드’는 SK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으면 ℓ당 최대 150포인트를 OK캐시백 포인트로 쌓아준다. 이 포인트로 SK주유소에서 결제할 수 있다.
역시 전달 카드 이용금액에 따라 쌓는 포인트가 달라진다. 30만원은ℓ당 80원, 50만원은 100원, 100만원은 120원, 150만원은 150원이 적립된다.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도 월 최고 4000원까지 건당 100원을 깎아준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2011-04-27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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