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할인종료 앞두고 정유사-주유소 신경전

가격할인종료 앞두고 정유사-주유소 신경전

입력 2011-06-27 00:00
수정 2011-06-2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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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 “할인 전 평균 물량만 공급” 주유소 “원하는 만큼 주지도 않으면서 사재기 매도”

기름값 100원 할인 종료일을 열흘 앞둔 상황에서 일부 정유사들이 주유소에 할인 전 3개월간 평균 물량만 공급하겠다는 방침으로 주유소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주유소로선 기름값이 오르기 전 최대한 많은 물량을 확보하고 싶지만 정유사도 웬만하면 할인 종료 후 공급물량을 늘리고 싶어 물량 제한에 나선 것이다.

27일 한국주유소협회 등에 따르면 SK에너지를 제외한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일부 정유사들이 요금 할인 이후에는 1∼3월 평균 공급 물량까지만 주유소에 공급하고 있다.

할인 초기에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GS칼텍스의 여수공장 고장으로 경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할인 종료일이 가까워지면서 조금이라도 더 물량을 확보하고 싶어하는 주유소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주유소협회 관계자는 “주유소 업자도 사업자인데 당연히 가격이 쌀 때 조금이라도 더 물량을 확보하려 하는 것이 정상적인 영업활동 아니냐”며 “정유사는 주유소가 원하는 만큼 물량을 주지도 않으면서 최근 제품 부족을 주유소의 사재기로만 매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정유사 관계자는 할인 3개월 전 평균 물량 공급 방침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주유소가 필요한 물량 이상 과도하게 확보해 놓는 것은 시장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할인 직전 3개월 평균물량만 주겠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달 들어 15일까지 작년 동기 대비 석유제품 수요는 GS칼텍스가 휘발유 28%, 경유 40% 늘었고 현대오일뱅크는 경유 20%, 휘발유 10% 등으로 증가했다.

카드 결제 할인 방식을 채택한 SK에너지는 주유소의 제품 수요에 큰 변화가 없어 이 같은 상황에서 한발 비켜선 상황이다.

GS칼텍스는 여수 공장 고장으로 경유를 서울시내 주유소에는 며칠만 견딜 수 있는 최소한의 물량만 공급하고 있어서 주유소들은 희망 물량을 요청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주유소협회에 따르면 GS칼텍스 직영점에는 경유가 거의 바닥났고 자영 주유소도 공급이 매우 빠듯한 상황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공급 능력을 확보하면 주유소에서 원하는 만큼 충분히 공급하려 하고 있다”며 “정부 비축유가 이번 주부터 수도권에 공급되면 공급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말했다.

관악구의 한 주유소 사업자는 “정유사들이 기름을 원하는 만큼 주지도 않으면서 최근 제품 공급 차질을 주유소의 사재기로만 몰고 있어 단골들을 대하면서 마음이 편치 않다”며 “정부가 비축유를 공급하면 정유사들은 주유소가 원하는 대로 물량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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