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다 ‘구렁이 담 넘듯’ 가격 인상…청바지 12%

프라다 ‘구렁이 담 넘듯’ 가격 인상…청바지 12%

입력 2011-07-06 00:00
수정 2011-07-06 14:5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ㆍ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유럽산 공산품 가격 인하 분위기에도 이탈리아에 본사를 둔 이른바 ‘명품’ 패션업체 프라다(Prada)가 제품값을 대폭 올렸다.

6일 명품업계에 따르면 프라다는 별다른 안내 없이 제품 가격을 최근 3∼12% 인상했다.

종류별로는 프라다 원단을 사용한 가방은 3%, 의류는 통상 9%를 올렸으며 스니커즈는 3%, 청바지는 무려 12%를 인상했다.

매장에 따라 149만 원이던 고프레 라인 가방은 158만 원으로, 다인노 라인의 149만 원짜리 가방은 153만 원, 48만 원에 팔리던 청바지는 54만 원 등으로 가격이 올랐다.

앞서 4월 샤넬은 주요 상품가격을 평균 25% 올렸고 루이뷔통은 2월과 6월 두 차례 가격을 인상하는 등 명품 업체의 ‘고가(高價) 마케팅이 이어지고 있어 계층 간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지적도 예상된다.

프라다 코리아 관계자는 “FTA 발효에 따른 가격 정책에 관해 본사에서 지침이나 방침을 받은 게 없으며 이번 가격 인상은 원자재 값이 오른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본사에서 이유를 명시하지 않아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