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부자들 “돈불리기 부동산이 최고”

국내 부자들 “돈불리기 부동산이 최고”

입력 2011-07-11 00:00
수정 2011-07-11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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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연구소 보고서 10억원 이상 금융자산가 13만명… 1년새 20%↑

지난해 말 현재 1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가진 부자는 약 13만명으로 2009년 10만 8000명보다 2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평균 자산은 34억원이고 부동산 자산 비중이 높았다. 이들은 여전히 자산을 불리기 위해 적합한 투자처로 부동산을 꼽았고, 월 평균 지출 832만원의 4분의1을 자녀 교육에 쏟았다. KB금융 경영연구소는 10일 ‘한국 부자 연구-자산 형성과 투자 행태, 라이프스타일’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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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는 4월부터 2개월 동안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 300여 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하는 등 실태 조사를 실시했다.

평균적으로 부자들은 2억 4000만원의 종잣돈을 12.9년 동안 굴려서 34억원의 총자산을 마련한 것으로 집계됐다. 종잣돈을 모으는 방법에서는 연령대별로 미세한 차이가 드러났다. 만 50세 이상의 경우 근로소득을 통해 자수성가 식으로 종잣돈을 마련했다는 응답이 48.7%로 평균인 43.4%를 웃돌았다. 만 49세 미만에서는 부모 지원이나 상속을 통해 종잣돈을 마련했다는 응답이 29.9%로 평균 21.2%보다 높게 나왔다.



부자들은 자산의 58.1%를 부동산 형태로, 36.9%를 금융 상품으로, 5.0%를 회원권 등 기타 형태로 보유했다. 부동산 자산 가운데 거주형 부동산을 보유한 비율은 평균 46.2%였지만, 자산이 많을수록 이 비율은 감소했다.

부자들은 월 소비 지출액 가운데 24.8%를 자녀 교육에 썼다. 의류·잡화(16.7%), 여가·취미(14.5%)의 지출도 많았다. 부자의 약 58%가 기부 활동에 참여했는데, 전체의 71.8%가 종교 단체에 기부한다고 답했다.

30억원 이상을 보유한 자산가들이 목표로 삼는 자산 규모는 평균 74억 8000만원이다. 이들의 45.1%는 부동산 투자를 통해 자산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금융 투자로 돈을 더 벌겠다는 응답은 17.0%로 과거 이들이 돈을 모을 때 금융 투자를 활용한 경험(8.2%)의 2배가 넘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2011-07-1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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