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硏 “농산물시장에 ‘3不 시대’ 온다”

삼성硏 “농산물시장에 ‘3不 시대’ 온다”

입력 2011-08-10 00:00
수정 2011-08-1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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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농산물시장에 양적으로 부족(불충분)하고, 가격 변동폭이 확대(불확실)되며 안전이 위협(불안전)받는 ‘3불(不)’ 시대가 올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 박환일 수석연구원은 10일 ‘농산물 시장의 트렌드 변화와 대응’ 보고서에서 향후 농산물시장의 새로운 경향을 ▲불충분 ▲불확실 ▲불안전으로 분류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불충분 시대는 신흥국의 경제성장과 곡물의 바이오연료 활용 등으로 농산물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반면 산업화와 도시화, 기후변화에 따라 공급 여력은 부족해지면서 발생한다.

또 농산물 수급 악화는 금융자본의 농산물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면서 농산물 가격 변동성이 커지는 불확실의 시대로 이어질 수 있다.

더불어 최근 농산물매개질병과 동물 전염병이 창궐하고 유전자 조작 농산물 생산이 늘어나면서 농산물 시장의 불안전도 우려된다고 박 연구원은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이 같은 농산물 시장의 변화는 사회·경제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농산물 수급 불균형에 따른 장기적인 농산물 가격 상승은 ‘글로벌 애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고, 농산물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는 고품질 농산물 수요를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친환경 농산물 시장 규모가 지난해 3조6천506억원에서 10년 뒤 6조6천283억원으로 두배 가까이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박 연구원은 “우리 농산물 시장은 3불 시대의 도래에 대응해 국내외 농산물 공급기반을 확대하는 한편 농산물 불안정, 불균형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예측 시스템을 구축해 시장 안정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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