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강수량과 설사량은 비례한다?!

여름 강수량과 설사량은 비례한다?!

입력 2011-08-16 00:00
수정 2011-08-16 16: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화여대의료원 정성애 교수 조사 결과

이미지 확대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위·대장센터는 지난달 외래환자 가운데 장염환자 비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뚜렷하게 높아졌다고 16일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7월 한 달 센터를 방문한 487명 중 장염 환자는 모두 46명으로 9.4%를 차지했다. 이에 비해 작년 같은 달 장염 환자 비율은 5.5%(436명 중 24명) 수준에 불과했다.

이 센터의 정성애 교수는 “장염 환자가 늘어난 사실은 강수량 증가와 함께 높아진 습도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기온이 높고 습기가 많은 환경에서는 세균 증식이 활발하고, 그만큼 장염 등 감염이 쉽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전국 평균 강수량은 474.8㎜로 작년 같은 기간의 263.5㎜에 비해 80%나 많았다.

정 교수는 “장염 증상이 있으면 물은 반드시 끓여서 먹고, 소금과 설탕을 조금 넣어 전해질 용액을 만들어 마시면 도움이 된다”며 “설사가 어느 정도 진정돼도 당분간 과일, 채소, 회 등 날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특히 장염 예방을 위해 △손을 자주 씻고 △음식은 반드시 끓이거나 익혀 섭취하며 △요리 과정에서 고기나 생선에 사용한 칼·도마를 곧바로 깨끗하게 씻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올해의 경우 장마 기간과 관계없이 비가 많이 내리는 만큼, 장마가 끝났다고 건강관리에 자칫 소홀하면 세균성 장염에 걸릴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