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생의 해법] 전경련 싱크탱크화 어떻게

[공생의 해법] 전경련 싱크탱크화 어떻게

입력 2011-08-18 00:00
수정 2011-08-18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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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연구조직 검토 보수 핵심브레인 가능성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17일 전경련의 싱크탱크화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 헤리티지재단 등을 모델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전경련의 변화 모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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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재계 등에 따르면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전경련의 조직 변화 문제는 경제학자 등 전문가들과 재계 일각에서 꾸준히 제기한 사안이다. 하지만 허창수 회장은 물론 재계 인사가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계의 본산’이라는 전경련의 상징성 때문에 누구도 공개적으로 거론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허 회장이 국회 공청회에서 전경련의 변화 필요성에 대해 “(전경련) 직원에게 얘기해서 검토해 보자고 한 상태다. 과제가 나오면 얘기하겠다.”고 말하면서 전경련이 어떤 식으로든 변모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허 회장의 발언은 미국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을 염두에 둔 것으로 전해졌다. 전경련 관계자는 “한 달 전쯤에 허 회장이 사무국에 헤리티지재단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파악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전경련 변모를 위해) 사전에 스터디를 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전경련 관계자는 “기획팀을 중심으로 전경련이 사회공헌 전문 기관이나 연구전담 조직 등으로 변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전경련이 국내를 대표하는 재계 단체로서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헤리티지재단 등으로 전경련이 변화하려는 이유는 전경련이 구습에 젖은 채 대기업의 이익만 옹호하면서 여론과 유리돼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2011-08-1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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