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금리 인정 대출상품 속속 선봬

고정금리 인정 대출상품 속속 선봬

입력 2011-08-29 00:00
수정 2011-08-29 00:5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정부가 가계부채 연착륙을 위한 대출구조 개선 작업과 관련해 고정금리로 인정되는 새로운 대출상품의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는 지난 6월 29일 정부가 전체 대출의 5% 수준인 은행들의 고정금리와 비거치식 분할상환대출 비중을 2016년까지 30%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금융감독원이 고정금리 대출로 인정받을 수 있는 세부기준을 발표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금감원의 세부기준에 따르면 금리변동 대출상품이더라도 금리변동주기가 5년 이상이면 전체 실적 가운데 10% 내에서 고정금리 상품으로 인정된다. 다만 만기 3년 미만의 고정금리 대출은 고정금리 상품으로 인정받을 수 없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도 고정금리 상품을 하나둘씩 시장에 내놓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10일 5년간 고정금리가 적용되는 ‘금리고정 모기지론’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대출 신규일로부터 최초 5년간 대출금리를 고정한 뒤 5년 경과 후 잔여기간 동안은 고객의 선택에 따라 6개월 변동 또는 1년 변동 코픽스(잔액 기준)에 연동해 대출금리가 결정된다. 대출기간은 6년에서 35년이며 분할상환방식이다.

외환은행은 지난달 3년과 5년 고정금리형 중 선택이 가능한 안심전환형 모기지론을 출시했다. 3년형은 고정금리 상품으로 간주되지 않지만 5년형은 고정금리로 인정된다. 5년 고정금리형의 대출금리는 지난 26일 현재 연 5.0%다. 국민은행도 최근 3년에서 15년까지 만기를 정할 수 있는 고정금리 모기지론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만기에 따라 17일 기준 연 5.41∼6.21% 수준의 대출금리가 적용된다.

신한은행이 최근 출시한 금리안전모기지론의 경우 5년 이상 고정금리를 적용하거나 5년 고정금리 적용 후 1년 변동 코픽스 연동형 변동금리로 전환할 수 있다. 하나은행도 5년 이상 고정금리형 대출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중은행이 앞으로도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다양한 고정금리 상품을 출시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2011-08-29 1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