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처분 주식 어디로…

에버랜드 처분 주식 어디로…

입력 2011-09-15 00:00
수정 2011-09-15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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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연기금·펀드서 인수 유력

14일 삼성카드가 에버랜드 지분 20.64%를 매각하고 매각 자문사를 선정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향후 에버랜드의 지분 향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카드가 매각하기로 한 삼성에버랜드 지분은 삼성 계열이 아닌 제3자가 받아 갈 가능성이 높다. 삼성의 다른 계열사가 인수할 경우 최근 보여주고 있는 삼성의 경영 쇄신 의지가 약해진 것 아니냐는 역풍을 맞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에버랜드 지분을 제3자에게 매각하더라도 오너 일가의 지배구조에는 변화가 없는 만큼 굳이 비난 여론을 감수하면서까지 계열사 자금을 투입해 에버랜드 지분을 매입할 이유도 없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룹 계열사로의 매각은 여론이 안 좋게 형성될 수 있어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 “외국계 금융회사에 주간사 입찰 제안서를 제출하라고 하는 것을 보면 외국계 연기금이나 펀드 등 제3자 매각 가능성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고 말했다.

에버랜드 지분을 보유한 삼성SDI와 삼성전기 등 다른 계열사들의 매각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이들은 에버랜드 지분을 4.0%씩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금융 계열사이 아니어서 금산법에서 자유로운 데다, 현금 유동성도 충분해 그룹 차원의 결단이 없는 이상 지분 매각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관측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2011-09-1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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