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유로존 폭탄 터질수도”

“연말 유로존 폭탄 터질수도”

입력 2011-09-16 00:00
수정 2011-09-16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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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동 금융위원장 전망

그리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잦아들기는 했지만 15일 원·달러 환율은 8.6원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정부 당국은 유로존 위기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르면 올해 말 유로존 문제가 터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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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자금이 증권시장에서 대거 이탈할 경우 우리나라 외환보유고가 충분치 않다는 경고음이 울리는 가운데 15일 서울 을지로 2가 외환은행 본점 직원들이 달러를 세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외국인 자금이 증권시장에서 대거 이탈할 경우 우리나라 외환보유고가 충분치 않다는 경고음이 울리는 가운데 15일 서울 을지로 2가 외환은행 본점 직원들이 달러를 세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한 콘퍼런스에서 “유로존 문제는 해결이 어려울 것이고, 결국 올해 4분기나 내년 초에 이 문제가 ‘버스트(burst, 터지다)’할 수 있다.”면서 유럽의 재정위기가 이르면 올해 말 세계 경제에 큰 충격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그리스 디폴트 우려로 국제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것과 관련해 “우리 경제는 기본적으로 양호한 경기 흐름을 지속하고 있고 재정건전성, 외환보유액, 단기외채 비중, 외화자금 사정 등을 감안할 때 지나치게 불안해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6원 오른 1116.4원에 마감됐으며, 외환당국은 환율 급등에 1년 5개월 만에 공식 구두개입에 나섰다.



이경주·황비웅기자 kdlrudwn@seoul.co.kr



2011-09-1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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