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42% “이직 준비하고 있다”

신입사원 42% “이직 준비하고 있다”

입력 2011-10-13 00:00
수정 2011-10-1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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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조사…임금ㆍ복리후생 문제가 주요인

신세대 대졸 신입사원 10명 가운데 4명꼴로 이직을 준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경력 2년 이하 대졸 신입사원(1980년 이후 출생) 340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이직 절차를 진행하고 있거나(23.8%) 이직을 위한 공부를 하고 있다(18.2%)는 응답자가 전체의 42%였다고 13일 밝혔다.

당장은 아니지만 향후 이직할 수 있다는 응답도 55.9%나 됐으며, 현 직장이 평생직장이라는 답은 2.1%에 불과했다.

첫 취업 후 이직한 횟수는 평균 0.8회로 집계됐으며, 대기업 신입사원은 0.4회, 중소기업 신입사원은 1.0회로 중소기업에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4점 만점에 평균 2.0점(대기업 2.1점, 중소기업 1.9점)으로 나타났다.

이직을 결심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임금이나 복리후생 등 더 좋은 조건을 찾아서’가 66.8%로 가장 많았고, 업무가 맞지 않아서(34.7%), 발전가능성이 없어서(28.2%), 업무강도가 높아 개인생활이 없어서(26.5%) 등이 뒤를 이었다.

직장생활과 관련한 불만(복수응답)으로는 임금·복리후생(63.8%), 업무강도(30%), 회사 분위기(30.0%), 근무환경(28.8%) 등이 꼽혔다.

응답자의 62.0%는 상사나 선배와 ‘가끔 갈등이 있다’고 답했고, 갈등이 ‘거의 없다’와 ‘전혀 없다’는 각각 22.1%, 5.0%로 조사됐다.

직장생활을 계속한다면 어디까지 승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과장(34.1%)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부장(23.2%), 임원(20.0%), 차장(13.5%) 순이었다.

박종남 대한상의 조사2본부장은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 있지만 신세대 직장인들이 임금이나 복리후생 같은 외형적인 조건을 좇아 자주 이직하는 것은 기업의 경쟁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된다”며 “신세대 직장인들이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도록 기업의 조직문화가 더 유연하게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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