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고려항공, 이용금지령…女승무원들 얼굴보니

北고려항공, 이용금지령…女승무원들 얼굴보니

입력 2011-10-26 00:00
수정 2011-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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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표적인 항공사인 고려항공이 연일 국제사회에서 굴욕을 당하고 있다. 안전성과 서비스 등 총체적인 문제에 대해 혹평이 줄을 잇고 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직원들에게 북한의 국적항공사인 고려항공을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이용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25일 전했다.

VOA에 따르면 WHO 동남아시아 사무소는 지난 5월 내부용으로 작성한 ‘항공사 안전등급표’를 통해 고려항공에 C등급을 부여했다. 이는 여행 승인 담당관의 허락 없이는 이용해서는 안 되는 항공사라는 뜻이다.

고려항공은 WHO의 안전성 평가에서 10점 만점에 1.27점을 받아 분류 대상 항공사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안전성 외에 서비스의 질 측면에서도 고려항공은 최악의 평가를 받고 있다. 고려항공은 앞서 글로벌 항공사 리서치업체인 영국 스카이트랙스로부터 유일하게 최하인 ‘★(별)’ 1개 등급을 받는 치욕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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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항공에 대한 스카이트랙스의 평점표 <출처:스카이트랙스 홈페이지>
고려항공에 대한 스카이트랙스의 평점표
<출처:스카이트랙스 홈페이지>


스카이트랙스는 전 세계 항공사를 평가해 별 1∼5개를 부여하고 있다. ★ 1개는 서비스 표준이 업계 평균 이하로 기내와 공항, 직원 서비스 등 모든 서비스가 매우 나쁘다는 뜻이다.

고려항공은 승무원의 용모와 프레젠테이션에서만 ★ 3개로 평가됐을뿐 체크인 서비스, 비행기의 상태, 비행안내 등 나머지 모든 항목에서 1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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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고려항공의 여승무원 <출처: 비즈니스 인사이더 홈페이지>
북한 고려항공의 여승무원
<출처: 비즈니스 인사이더 홈페이지>
미국의 경제전문 웹사이트인 비즈니스 인사이더도 지난달 실제 이용객을 인용해 고려항공을 ‘세계 최악의 항공사’로 분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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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고려항공의 여승무원 <출처: 비즈니스 인사이더 홈페이지>
북한 고려항공의 여승무원
<출처: 비즈니스 인사이더 홈페이지>
고려항공은 항공기 시장을 양분하는 보잉이나 에어버스가 아닌 20여대의 러시아산 일류신 기종으로 중국, 러시아, 스위스, 불가리아, 헝가리, 체코 등지에 취항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4월 미국인 피터 섹턴씨가 스카이트랙스 홈페이지에 “깨끗하고 짐을 놓을 공간도 넓었다. 승무원들도 밝은 모습이었고 음식도 괜찮았다.”며 “별 2개나 3개를 받은 몇몇 항공사보다 나았다.”고 평가하는 등 고려항공의 서비스에 만족하는 여행객들도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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