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위기 진정’ 코스피 1,900선 재돌파

‘유럽위기 진정’ 코스피 1,900선 재돌파

입력 2011-11-14 00:00
수정 2011-11-1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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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와 그리스의 재정 위기에 대한 우려가 진정돼 미국과 유럽 각국 주요지수가 지난 주말 급등한 데 힘입어 코스피가 이틀째 급반등했다.

14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직전 거래일보다 37.85포인트(2.03%) 오른 1,901.30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25.88포인트(1.39%) 오른 1,889.33으로 출발해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지수는 이틀째 90포인트 가까이 반등한 셈이다.

이 같은 급반등은 이탈리아와 그리스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돼 재정위기 해결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는 유럽 위기의 여파로 지난주에 약 4.9% 급락했다.

이탈리아 상원에서 경제안정화 방안이 가결됐고 새 총리로 유럽연합(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을 지낸 경제전문가 마리오 몬티 상원의원이 지명됐다.

그리스는 루카스 파파데모스 신임 총리가 이끄는 과도 연립정부가 출범해 정국 혼란을 수습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

미국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전월의 60.9보다 높은 64.2로 시장의 예상을 웃돌아 호재로 작용했다. 이는 지난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 주말 미국과 유럽 각국의 주요 지수 급등도 투자심리를 개선에 도움을 줬다.

이날 지수 상승은 외국인과 기관이 이끌고 있다. 나흘 만에 ‘사자’에 나선 외국인은 3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기관은 49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사흘 만에 ‘팔자’로 돌아서 1천152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4.28%), 철강ㆍ금속(3.84%), 기계(3.10%), 의료정밀(2.86%) 등 대부분 오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거래에서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353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일제히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가 1.63% 상승하며 장중 100만원을 회복했다. POSCO(4.21%), 현대모비스(3.17%), SK이노베이션(4.30%), 한국전력(4.69%)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으로의 매각이 가시화된 하이닉스는 5.80% 급등했다. 4분기 LCD TV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LG디스플레이도 5.80% 올랐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11.28포인트(2.26%) 오른 511.36을 나타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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