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우리, 토마토저축銀 인수 대결

신한·우리, 토마토저축銀 인수 대결

입력 2011-11-17 00:00
수정 2011-11-1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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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가 지난 9월 영업정지된 토마토저축은행 인수를 놓고 정면 대결을 벌이게 됐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는 이날 예금보험공사에 토마토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본입찰서를 제출했다.

신한금융지주 측은 “토마토저축은행 인수전에 참여하기로 했고 오전 중에 낸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화력을 집중하려고 예비 입찰 때 참여했던 제일저축은행은 포기하고 토마토저축은행에만 참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제일저축은행에는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가 본입찰서를 냈다.

KB금융지주 측은 “제일저축은행 인수에만 힘을 쏟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토마토저축은행은 경기와 인천지역을 거점으로 하고 있으며 자산이 1조5천727억원에 7개 점포를 거느리고 있다. 저축은행 중 가장 큰 규모인데다 영업권이 서울과 가까운 경기와 인천이라서 금융지주사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서울을 거점으로 하는 제일저축은행은 6개의 점포를 갖고 있으며 자산이 1조3천873억원에 달한다.

프라임ㆍ파랑새저축은행 패키지는 하나금융지주와 BS금융지주가 본입찰에 참여했으나 아주캐피탈은 막판까지 고심하다 포기했다.

아주캐피탈 측은 “오늘 긴급이사회를 소집해 최종 논의를 해봤는데 실사 결과가 좋지 않아 프라임ㆍ파랑새저축은행 패키지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대신 추후 적합한 저축은행이 나오면 인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에이스저축은행은 이날 유찰됨에 따라 제일2저축은행과 패키지로 묶어 재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예보는 이날 본 입찰서 내용을 검토한 뒤 이르면 내주 중에 각 저축은행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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