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 56% “퇴직후 노후준비 안돼”

베이비부머 56% “퇴직후 노후준비 안돼”

입력 2011-11-24 00:00
수정 2011-11-2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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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조사..88% “퇴직후 중견ㆍ중소기업 재취업원해”



1955년∼1963년 출생한 한국 베이비부머(베이비붐 세대) 10명중 5명 이상이 퇴직 이후 노후 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에 따르면 중견 인력 채용포털인 커리어잡에서 제공한 1천명의 베이비부머를 대상으로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전화 설문조사를 한 결과 56.3%가 ‘퇴직이후 노후생활 준비가 안 돼 있다’는 응답을 했다.

노후 준비가 돼 있다는 응답은 13.9%에 그쳤다.

퇴직 후 가장 큰 걱정거리로 64.3%가 생계비, 자녀교육비 등 경제적 문제를 꼽았고, 13.9%는 건강, 10.0%는 스트레스, 7.4%는 갑작스러운 공백 시간을 활용하는 문제를 들었다.

퇴직 후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48.8%가 직장에 재취업을 선호했고, 20.6%는 자영업 또는 창업, 14.1%는 연금, 퇴직금, 보험금 등으로 생활, 6.9%는 부동산 처분 방법을 택했다.

중견ㆍ중소기업에 재취업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88.4%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재취업하면 희망하는 연봉은 3천만원이 35.7%, 4천만원 내외 19.1%, 5천만원 내외 14.7%, 5천만원 이상 14.7%, 2천만원 내외 13.1% 등이었다.

퇴직 후 연간 필요한 자금으로 3천만원 미만이 39.4%, 2천만원 미만은 21.9%, 4천만원 미만 15.6%였다.

베이비부머의 재취업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43.3%가 나이보다 업무 능력을 중시하는 기업ㆍ사회 풍토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28.3%는 정부가 고용 보조금 등 인센티브를 확대해 퇴직자를 채용하는 기업이 늘어나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중소ㆍ중견기업들이 베이비부머의 채용을 기피하는 이유에 대해 36.8%가 나이 많은 직원에게 업무 지시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33.3%는 기업들이 임금 부담이 낮은 청년층을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했고, 16.4%는 퇴직자의 업무 효율이 떨어질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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