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의 반격…“나도 하얀국물 라면이다”

농심의 반격…“나도 하얀국물 라면이다”

입력 2011-12-05 00:00
수정 2011-12-05 08:4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꼬꼬면과 나가사끼 짬뽕 등 하얀국물 라면의 도전에 부닥친 라면 1위 업체 농심이 반격에 나선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민 라면’인 신라면을 통해 빨간국물 라면을 집중적으로 키워온 농심도 경쟁사와 같이 하얀국물 라면 신제품을 출시할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농심이 준비한 신제품은 해물 샤부샤부 맛을 표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야쿠르트의 꼬꼬면과 오뚜기의 ‘기스면’은 닭고기 국물을, 삼양식품의 나가사끼 짬뽕은 돼지뼈 육수와 해물로 구수한 맛을 내고 청양 고추로 칼칼한 맛을 더했다.

농심의 새로운 하얀국물 라면은 맛과 스타일이 나가사끼 짬뽕과 비슷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매운맛과 보통, 순한맛의 3가지가 준비된 것으로 전해졌다.

농심은 이미 제품 개발을 끝내고 판매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지만, 후발 업체들을 따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부담스러워 시판을 미루는 것으로 전해졌다.

후발 업계는 농심의 하얀국물 라면 출시 움직임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한 라면업계 관계자는 “농심이 이미 하얀국물 라면 개발을 끝내 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품 판매를 시작하면 업계 1위답게 물량을 쏟아낼 것으로 보고 동향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심의 하얀국물 라면 신제품은 다른 하얀국물 라면과 같이 면을 기름에 튀긴 형태의 유탕면으로, 가격은 1천원대 초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라면은 소고기를 기본 재료로 한 빨간국물 라면의 선두 주자로 올해 출시 25주년을 맞았다.

그러나 7∼8월 꼬꼬면과 나가사키가 시장에 나온 이후 하얀국물 라면이 인기를 끌면서 일부 매장의 라면 매출에서 일시적으로 뒤지는 모습을 보이며 위상이 다소 흔들렸다.

농심 관계자는 “하얀 국물 신제품을 언제 출시할지 내부적으로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여러가지 제품을 계속 개발하고 있지만 연구개발과 제품화는 차원이 다르다. 아직 제품화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