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리스크 진정…코스피 하루만에 반등

北리스크 진정…코스피 하루만에 반등

입력 2011-12-20 00:00
수정 2011-12-2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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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2.60원 내린 1,162.20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에 전날 급락했던 코스피가 반등했다. 외환시장도 원ㆍ달러 환율이 급락하는 등 빠르게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다.

2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6.13포인트(0.91%) 오른 1,793.0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14.69포인트(0.83%) 오른 1,791.62로 출발했다. 한때 1,780선까지 밀리는 등 불안한 흐름을 보이기도 했으나 다시 상승해 1,790선을 지켰다.

전날 김 위원장의 사망 발표 직후 코스피가 장중 90포인트 가까이 폭락하는 등 큰 충격에 빠졌던 주식시장에서 단기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과거 북한 리스크에 노출됐을 때 주가가 대부분 단기급락 과정을 거친 뒤 상승했던 경험에 비춰보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을 가능성이 크다.

김일성 주석 사망 당시와 달리 김정은의 후계 구도가 안정화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불안 요소가 남아있다. 그러나 중국이 김정은 체제를 인정함에 따라 큰 혼란 없이 권력이 이양될 것이라는 분석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삼성증권 김성봉 시황팀장은 “전날 갑작스런 김정일 사망 소식에 투자자들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시장이 하루 만에 충격에서 벗어나 기술적으로 반등해 안정을 되찾았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천680억원, 605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기관은 한때 순매도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투신과 기금의 매수세에 힘입어 매수 우위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3천34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에서 926억원 순매수, 비차익 거래에서 602억원 순매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는 324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통신(4.17%), 의료정밀(3.38%), 의약품(2.96%), 기계(2.66%) 등 대부분 상승했다. 전기가스(-2.13%), 은행(-0.80%), 보험(-0.04%)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체로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0.50% 오른 101만2천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SK텔레콤이 5.15% 급등했다. 현대차(1.21%), 기아차(3.69%), 현대모비스(1.39%) 등 현대차그룹주가 일제히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12.00포인트(2.51%) 급등한 489.61로 장을 마쳤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진정되면서 원ㆍ달러 환율도 급락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2.60원 내린 1,162.20원에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 주요 지수도 상승했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0.49%, 토픽스지수는 0.29% 올랐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0.44% 상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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