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억… 이지송 사장 ‘통큰 포기’

130억… 이지송 사장 ‘통큰 포기’

입력 2012-01-05 00:00
수정 2012-01-05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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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스톡옵션 5만주 “회사 발전 위해 뜻있게 써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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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송 LH사장
이지송 LH사장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지난해 말 130억원 상당의 현대엔지니어링 스톡옵션을 행사하지 않고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LH 및 현대건설 등에 따르면 이 사장은 지난해 12월 23일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과 김위철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에게 자신이 보유한 현대엔지니어링 스톡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장이 보유 중인 현대엔지니어링 스톡옵션은 현대건설 사장 재직 시절인 2005년 말 현대엔지니어링 사외이사를 겸직하면서 받은 5만주로, 행사가격은 1만 700원이지만 현재 장외에서는 주당 27만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행사시한은 지난해 12월 말까지였다.

이 사장은 서한에서 ‘현대엔지니어링 스톡옵션의 취득은 현대건설 사장 퇴직 무렵인 2005년에 당시 채권단에서 현대건설과 자회사 현대엔지니어링을 정상화시킨 보답 차원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의 스톡옵션 10만주를 부여해 준 것으로, 현대건설 정상화는 혼자만의 공이 아니었기에 공을 나눈다는 의미에서 10만주 중 5만주를 임원들에게 주고 남은 것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스톡옵션에는) 힘겨웠던 시절 함께 경영 정상화를 일군 사람들의 땀방울이 담겨 있는 만큼 포기한 권리가 회사의 발전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 이들을 위해 값지게 쓰이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2012-01-0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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