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교사들, 인건비 지원액 동결에 불만

보육교사들, 인건비 지원액 동결에 불만

입력 2012-01-25 00:00
수정 2012-01-25 11:1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정부가 보육료 및 양육비 지원 확대를 추진하는 와중에 보육교사들이 정부의 인건비 지원액 동결에 반발하고 있다.

2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국공립 어린이집 교사와 법인 어린이집, 영아 및 장애 전담 어린이집 교사 등을 위한 인건비 지원액이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됐다.

당초 복지부는 전국 4천540개 국공립 및 법인 어린이집 교사 4만2천200여명에게 올해 지급될 보육돌봄서비스 인건비 지원액을 4%(인상분 약 127억원) 인상키로 하고 예산안을 편성했다.

그러나 기획재정부와 협의 과정에서 이 부분이 반영되지 않는 바람에 불가피하게 올해 인건비를 동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복지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불만의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한 보육교사는 “내 월급빼고 다 오른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우리가 바로 그렇다. 물론 더 적은 임금으로 고생하면서 근무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보육교사는 10년을 근무해도 월 200만원 받기 어려운 분야”라며 “모든 공무원 사회복지사들 호봉을 3.5%씩 올려주는데 보육교사만 동결시킨 저의는 무엇일까요”라고 반문했다.

또 다른 보육교사는 “만 3-4세도 누리과정을 지원해주고 가정에도 지원해주는데 왜 교사 월급은 인상해주지 않는가”라며 “아이들 엄마들의 이야기는 들어주면서 왜 보육교사의 말은 들어주지 않는 것인가”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 보육교사는 “누리과정에 대한 지원 때문에 인건비가 동결된거라고 들었다. 누리과정을 맡은 소수의 교사 때문에 나머지 다수의 교사 월급을 동결한다는 건 말이 안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인건비 지원을 받는 국공립과 법인 어린이집 교사들이 워낙 빠르게 늘어나기 때문에 인상분이 반영되지 못한 것 같다”며 “그러나 누리과정이 확대된 영향으로 보육교사 인건비가 동결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