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전자상거래 이달 시작…혼합유 판매 月 20% 허용

석유 전자상거래 이달 시작…혼합유 판매 月 20% 허용

입력 2012-03-24 00:00
수정 2012-03-24 00: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정부가 이달 말까지 석유제품 전자상거래 시장을 개설하고, 주유소에서는 자사 정유소 제품이 아닌 혼합석유 판매를 월 판매량의 20%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정유사와 주유소 등 공급자가 일방적으로 가격을 결정하던 구조에서 벗어나 다수의 공급자·수요자가 동등한 입장에서 가격을 결정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조치이다. 정유사 중심 석유 유통체계가 확고한 상황에서 정부 계획대로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될 수 있을지가 정책 성패의 관건으로 꼽힌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전자상거래 조기 도입 방안을 논의했다. 전자상거래가 도입되면 정유사 간 경쟁이 촉발돼 특정 정유사 브랜드를 쓰지 않는 자가상표 주유소가 싸게 기름을 공급받을 수 있다고 정부는 기대했다. 또 자가상표 주유소가 기름값을 내리면 정유사 주유소도 가격 인하에 동참할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실시간 가격정보가 제공되면 정유사별 가격 비교가 가능해져 가격 결정과정에서 투명성이 확보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전자상거래를 이용하는 판매자에게 공급가액의 0.3%에 달하는 세제 혜택을 줄 방침이다. 또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될 때까지 거래 수수료를 아예 면제하기로 했다. 전자상거래 참여 대상은 한국거래소가 가입을 승인한 정유사·수출입업자·대리점·주유소이다. 전자상거래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뤄지고, 2만ℓ 단위로 매매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2012-03-24 2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