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 먹은 한우 육질ㆍ육량 ‘놀라운 개선’

비타민C 먹은 한우 육질ㆍ육량 ‘놀라운 개선’

입력 2012-03-29 00:00
수정 2012-03-2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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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소득 24% 향상…농진청 조사 결과

황대일 기자= 거세한우에 비타민C 첨가제를 먹이면 육질과 육량이 크게 향상되는 것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고급육 생산을 위해 거세한우에 특수 처리된 비타민C를 먹인 결과 육량, 육질 등급이 모두 향상돼 농가 소득이 24.2% 올랐다고 29일 밝혔다.

농촌진흥청 한우시험장은 비육기 초반인 생후 13개월 때부터 29개월 출하 때까지 비타민C를 체중 kg당 40㎎씩 매일 농후사료와 함께 먹였다. 비타민C는 에틸셀룰로스(EC)로 코팅해 반추위에서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지 않도록 했다.

이런 방식으로 사육된 한우는 근내지방도가 60% 개선됐고 육질이 부드러워졌으며 육량 역시 많이 증가했다.

소는 간에서 비타민C를 스스로 합성할 수 있으나 비육용 농후사료를 많이 먹은 탓에 간 기능이 떨어져 비타민C 생성능력이 약화한 점을 고려해 이 기술을 활용했다.

농진청 한우시험장 양보석 장장은 “이 기술의 핵심은 반추위를 통과해 소장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특수처리된 비타민C를 먹이는 것이다. 소비자 기대에 부응하는 고품질 한우고기를 생산하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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