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측 “장외에서 왈가불가할 사안 아니다”

이건희 측 “장외에서 왈가불가할 사안 아니다”

입력 2012-04-23 00:00
수정 2012-04-2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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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서면 이달 중 법원 제출..”끝까지 가는 것으로 생각”

삼성가의 상속 재산 소송과 관련해 이건희 회장 측은 23일 “장외에서 왈가불가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회장의 소송 대리인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세종의 윤재윤 변호사는 이날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과 이숙희 씨가 법무법인 화우를 통해 밝힌 이 회장에 대한 강한 불만과 관련해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변호사는 “(이맹희 씨의 말을) 육성 녹음까지 배포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하지만 “(그 내용은) 이맹희 씨 자서전에 다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또 “이달 안에 준비서면을 법원에 제출할 것”이라며 본격적인 소송을 예고했다.

윤 변호사는 “재판 절차 안에서 다 밝혀질 일이고 법리대로 소송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며 “소송 당사자들이 있지만 조정 같은 것은 생각 안하고 우리는 끝까지 가는 것으로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소송과 관련한 이 회장의 발언에 대해서는 “이 회장은 삼성을 일류 기업으로 키우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면서 “말씀 역시 그 연장선에서 하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지난 17일 출근길에 소송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들에게 “한 푼도 줄 생각이 없다. 고소를 하면 끝까지 (맞)고소를 하고, 대법원이 아니라 헌법재판소까지라도 갈 것”이라면서 강경한 발언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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