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무리한 커피값 인상 안 돼”… ‘스타벅스’ 칼 댈까?

공정위 “무리한 커피값 인상 안 돼”… ‘스타벅스’ 칼 댈까?

입력 2012-05-07 00:00
수정 2012-05-0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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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가 음료 32종의 가격을 300원씩 인상한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커피값 상승 억제에 나설 전망이다. 6~7월께에는 커피가격 비교 정보도 내놓을 계획이다.

김동수 공정위원장은 지난 4일 출입기자들과 한강걷기 행사를 하던 중 스타벅스 가격 인상과 관련된 질문을 받고 “실무진들이 왜 커피값이 올랐는지 지금 보고 있지 않겠느냐”며 “6~7월께 커피 가격비교정보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한국은 커피 원두 최대 소비국으로 커피 가맹점수가 최근 3년 새 10배 증가했다”며 “가격 인상 요인이 있으면 올려야겠지만 짜고 올리거나 무리하게 올리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공정위가 가격을 통제할 수는 없다”며 “다만 가격을 올리는 과정에서 카르텔이나 우월적 지위남용 등 공정거래법 위반 사실이 있는 지를 보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외국기업들에 대한 공정위 조사와 관련, “본사가 해외에 있어서 국내기업 조사에 비해 시간이 2~3배 걸린다”며 “이들이 우리 문화를 이해 못하는 부분도 있다”고 애로사항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외국기업들이) 글로벌시장에서 일관성있게 가려는 부분이 있고, 한국은 특히 IT의 세계적 테스트베드 아니냐”며 “균질화하려는 잣대로 보면 한국에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애플사의 에프터서비스(AS) 문제가 대표적 사례인데 한국만의 특성을 느껴 (약관을) 바꾸기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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