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와의 갈등기류 속 공정위, 압박 강도 높이나

유통업체와의 갈등기류 속 공정위, 압박 강도 높이나

입력 2012-05-09 00:00
수정 2012-05-0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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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들, ‘공정위가 월권’ 반발

중소기업 전용매장 설치 문제 등으로 대형 유통업체의 불만이 고조되는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는 실태조사와 간담회 개최로 유통업체를 더욱 압박하는 모습이다.

대형 유통업체들로부터 볼멘소리가 터져 나온 것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백화점과 대형마트 3사에 보낸 이메일 때문이다.

중소기업 상품 전용매장인 ‘중소기업 히트 500’을 각 유통업체 내에 설치해달라는 요구를 담은 이메일을, 중소기업유통센터가 공정거래위원회에 보냈고 공정위는 이를 다시 유통업체들에 전송했다.

유통업체들은 공정위가 월권을 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중소기업과의 상생 협력 차원을 넘어 유통업체의 매장 설치 문제에까지 관여하려는 것은 문제라는 주장이다.

공정위 측은 단순한 권고였을 뿐이라고 일축했지만 이번에는 유통업체 판매수수료 인하에 대한 실태조사에 착수하면서 파장은 커지고 있다.

지난 7일 홈플러스 매장에 대한 조사관 투입을 시작으로, 유통업체가 중소기업의 판매수수료를 인하하겠다는 약속의 이행 실태를 점검해보겠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9일 오후 2시부터는 공정위와 대형 유통업체 간 간담회도 개최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기업들로부터 애로 사항도 듣고 판매수수료 인하 여부도 점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정위 측은 중소기업 전용매장 문제는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최근 불거진 공정위와 유통업체 간 갈등 기류가 향후 어떤 식으로 표출될 것인지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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